오랫동안 걸쳐서 비가 오지 않아 빚어지는 재화. 지중의 수분이 현저히 부족해져 식물의생육을 해치는 기상현상을 말한다. '한발' 이라고도 한다. 태양의 흑점수(黑點數)가 극대로 달한 해에는 한발이 들기 쉬운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정설로는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팔레스타인에는 샘이나 강이 흔치 않았으므로 비 한 방울 없는 오랜 가뭄(왕상 17:1; 삼하 21:1)은 그 지역을 주민이 거할 수 없는 황무지로 변모시키곤 하였다. 더욱이 모든 농작물이 강우에 의존해 있었기 때문에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극심하였다(렘 14:2-6).

 

욥 24:19에는 "가뭄과 더위가 눈 녹은 물을 곧 빼앗나니 스올이 범죄자에게도 그와 같이 하느니라" 고 나온다.

다윗은 시편 32:4에서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라고 하였다.

 

예레미야는 가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렘 14:1-6)

 

1.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피곤하여 땅 위에서 애통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로 오르도다    
3.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얻으려 하였으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들의 머리를 가리며    
4.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 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의 머리를 가리는도다    
5.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버리며    
6. 들 나귀들은 벗은 산 위에 서서 승냥이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흐려지는도다